[나길연] ‘나는 길에서 연예

안녕하세요~!
이제 슬슬 롱패딩을 꺼내야할 날씨 잘 견디고 계신가요? ㅜㅜ저는 밖에 나갈일 없는 날은 따뜻한 집에 콕 박혀서 나길연 에피소드를 몰아보면서 지내고 있답니다ㅎㅎ오늘은 제가 요즘 열심히 보고 있는 나길연에서 제 마음을 콕콕 찌른ㅜㅜ대사들을 모아봤어요!
대사말고도 저에게 인상적인 설정들, 캐릭터들도 함께 얘기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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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나길연 첫 화, 첫 장면에서 나온 주인공 연서의 나레이션이에요.첫 장면에 나온 대사인만큼 중요한 대사겠죠?연서는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는 캐릭터에요. 계약직을 하면서 더러운 상사를 만나고 직원 취급도 못 받는 회사생활을 버티며 열심히 살았지만 부당하게 퇴사를 당하게 되었죠..연서의 엄마­­는 육아와 살림을 하며 경제적으로 힘든 삶을 살았고 딸은 자신이 겪은 힘든 것은 겪지 않기를 바라며 뒷바라지를 했죠.결국 딸은 엄마­­의 바람대로 서울로 대학을 가 공부도 하고 회사도 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지금 연서의 삶이 엄마­­의 소중한 딸이 살기 바랐던 삶일까요?시대는 항상 변하고, 개인의 기준은 서로 너무나 다르며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다는..요즘 제가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연결된 나레이션이라 인상이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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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는 계약직에서 파견직으로, 다시 오고 싶지 않았던 회사에 돌아오게된 연서와 계약직 선배 문희의 대화에요.생계때문에 어쩔 수 없이 껄끄럽게 헤어진 회사에 돌아왔는데, 계약직 때보다도 서러운 일들이 한가득인 연서ㅜㅜ그런 연서에게 문희는 저렇게 얘기해요’따박따박 월급 들어오는 재미’이 장면을 보면서 뭔가 슬펐어요.내가 열심히 일해서 정당하게 번 돈이 제때 들어오는건 너무나 당연한건데, 이걸 재미로 느껴야하나?내가 일한만큼 정당하게, 약속한 날짜에 들어오는 것도 힘든 세상이라는 걸 저 대사를 통해 보여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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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와 준혁이 나눴던 대화의 한 부분이에요.톱스타의 삶이 뼛속까지 녹아든 준혁에게 연서의 삶은 이해불가 그 자체..준혁이 연서에게 인생 날로 먹을 생각하지말고 노력을 하라고 노오력을!
이라고 말합니다…연서는 세상엔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있다며 준혁에게 화를 내고, 준혁은 방금 한 말은 취소한다고 했어요.그리고 나서 연서가 한 말이 취소라니 참 쉽다.

나도 상처 따윈 취소하면서 살고 싶다.

입니다저 장면을 보면서 ‘취소’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취소라는 말이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보이고 무책임하게 느껴지더라고요.연서의 말대로 상처를 그냥 취소하면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저는 과거의 일이 자꾸 생각나고 과거에 의미를 두는, 어찌보면 좋지 않은 성격이 가끔씩 튀어나오는 편이라 그런지과거의 상처를 저렇게 취소해버릴 수 있다면 정말 간단하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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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대사가 아닌 다른 부분들을 얘기하려고 해요!
저는 연서의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하게 되더라구요ㅜㅜ주인공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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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가 회사에서 당하는 일들은 정말 볼 수록 화가나요. 특히 저 남과장…이 드라마를 보시는 많은 과장님들 혹시 본인의 모습은 아닌지 한번씩 생각해주시고…절대 저런 상사는 되지 마십시오…하지만 저런 상사가 너무 실존할 것 같아서 슬프고 화나고 짜증나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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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에서 제가 인상적이었던 건 정규직, 계약직, 파견직, 아르바이트라는 다양한 고용 관계를 다루고 있다는 것어었어요.보통 드라마에서는 전문직종 종사자나, 정규직, 아르바이트 정도? 가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는데나길연에서는 주인공이 다양한 포지션에 놓이고,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도 다양한 직업과 삶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다양성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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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서는 투샷으로 잡히는 장면이 많은데요,연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지만 연서가 동등한 대우를 받는 관계는 정말 드물다는거ㅜㅜ그나마 옆집 백수 청년 낙구? 그러나 그마저도 처음엔 반강제 심부름꾼이라 어이없게 일당을 주기도 하고…지금도 연서가 마음대로 고용하거나 얘기할 수 있는 상대도 아니에요. 연서를 자기 맘대로 부리는 사람은 정말 많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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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 드라마의 표현이에요!
웹드라마라서 그런지 웹콘텐츠의 성격을 가지는 자막들이나 영상 효과들, 이미지들이 자주 사용되는 것이 인상깊었어요!
저 부분은 연서가 자동차를 청소할 수록 번 돈이 올라가는 걸 표현한 장면이에요.웹드라마이다보니 기존 드라마들보다 더 귀여운 표현, 자유로운 표현이 많이 보이는게 특이하더라구요지금까지 공개되었던 나길연을 개인적인 취향과 관점으로 얘기해봤어요:)앞으로 남은 에피소드가 많은 만큼 더더 기대되는 나길연!
밤에 보다 덜덜 떨렸던 가장 최근 회차 공유하면서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하트와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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