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피듯 마음꽃도




꽃구경은 역시 식후~~
순대국
두툼한 오징어와 새우가 듬뿍 들어간 파전
국내산 재료로 만든 깍두기와 배추김치
주방, 홀, 음식이 깨끗해서 만족도 100%
남한산성 ‘산성순대국’



점심먹고나서 커피는 실과바늘
커피와 빵은 실과 바늘 같아요 ㅎㅎ




우리는 저녁을 먹을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Blumenstrasse를 따라 산책하며 이야기 나누기
저녁을 위한 장소를 거의 확보하지 못함



간편하게 먹기 위해 순두부를 선택했어요
먹을때마다 깔끔하네요
이것이 쉬운 척할 수는 없습니다.


남은건 니가먹는거~~ㅎㅎ

개나리, 진달래, 목련, 산수유, 벚꽃ᆢ
봄꽃이 피고 마음을 흔든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흔들리지 않고 피는 마음꽃은 없다.


초록빛 잎사귀가 설렘을 불러일으키는
지면에서 튀어나온 가로대는 촉각을 자극한다
싹을 틔운 봄꽃은 마음꽃을 피워
난 아무것도 몰라
알 수 없는 외로움이 뒤섞인 무언가가 있다.


봄꽃의 아름다움에 환희로 화답하다
우리가 외치는 대로
아름다움만큼이나 안타깝습니다.


기다림은 길었지만 한순간 같았어
봄날은 짧은 봄이라 더욱 아쉽다.


우리의 삶과 같아서 외롭습니다.


그래도 마음껏 즐기며 꽃같은 하루를 수놓았습니다.


봄꽃을 바라보며 마음을 꽃피우는 아름다운 봄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