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아니라는 가 게임이 “VR 주관적인 생각 ­

자기전 준비를위해 샤워를 하던도중 문득 VR 게임에 대해 읽었던 글이 생각이 났기에 VR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자 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필자는 아직 학생일뿐 실제 업계에서 일한 경력같은것은 전무하기에 말하자면 비 전문가의 시선으로 관찰한 내용을 주관적으로 써나가는 글이기에 양해를 바라는 바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포스팅을 쓸때 개인적인 노트같은것을 제외하고 누군가 볼 가능성이 있는 글에 대해서는 경어를 쓰고자 하였는데, 애매한 부분이 많아서 편하게 적는걸로 통일하기로 하였다.

몇년전 어느날 게임 개발자 커뮤니티 비슷한 사이트를 읽던중 기억에 남는 글을 읽은적이 있다.

한 학생이 쓴 글 같았는데 전문이 다 기억나는것은 아니지만 ‘VR로 스카이림이나 폴아웃같은 게임을 만들어서 모험하고 치고밖는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게 목표다’ 라는식의 내용이 있었다.

한창 VR 붐 비슷한게 일면서 미래라느니 하고 1,2년 뒤쯤이라 이해는 갔지만 조금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유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VR 게임 시장의 현 상황을 보고, 왜 미래가 밝기 힘든지에 대해서와 VR 게임이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추론으로 결론을 짓겠다.

​먼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Amazon 이나 네이버 쇼핑처럼 게임도 유명한 판매처가 있다.

알사람은 이미 다 눈치챘을 Steam 이라는 곳인데, 이곳을 기준으로 현 상황을 살펴보겠다.

마켓에 올라오지 않은 개발중인 게임들중 판도를 바꿀만한 가능성을 가진것이 있을수는 있겠으나, 제외하고 진행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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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매된 VR게임 목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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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기있는 VR 게임 목록이다.

​목록과 이름만으로는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을수있으니 최신작과 인기작 각각 세개씩 짧게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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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기순위에 올라와있는 ‘Rapto Lab’사의 ‘War Dust’ 라는 게임이다.

현대전의 군인으로 참가해 총을쏘거나 헬리콥터를 조종하거나 하는식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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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인기작인 ‘Toast’ 사의 ‘Richie’s plank experience’ 라는 게임이다.

TV 프로그램에도 자주 나와서 일반인도 ‘아~ 저거’ 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롤러코스터 시뮬레이션 처럼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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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인기작인 ‘Beat Games’ 사의 ‘Beat Saber’ 라는 게임이다.

빨간색과 파란색 광선검을 들고 다가오는 박스들을 방향에 맞춰 잘라내는 일종의 아케이드류 게임이다.

사진만 봐서는 감이 오기 힘들수 있는데, 영상을 보면 바로 감이 올것이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620980/Beat_Sa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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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작인 ‘Odders Lab’ 사의 ‘OhShape’ 라는 게임이다.

비트세이버 게임과 비슷하다고 볼수 있겠는데, 다가오는 벽에 맞춰 포즈를 잡는 게임이다.

비트세이버가 거의 팔만 위주로 휘적거리며 춤 비슷하게 추는거라고 한다면, 이건 아예 춤처럼 보이게끔 동작자체를 제시하는 식이라고 보면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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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작인 ‘Running Pillow’ 사의 ‘Crawling of the dead’ 라는 게임이다.

무기를 들고 탐험하며 괴물을 죽이는 전형적인 RPG 게임이다.

최근 인디게임 쪽에서 꽤 흥미롭게 다뤄지는 물리 기반 전투가 적용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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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작인 ‘Polyart Studio’ 사의 ‘TowerVR’ 게임이다.

적이 몰려오는 길 모퉁이에 포탑이나 궁수등을 배치해서 적이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막는 전형적인 “디펜스 류 게임”의 VR 이식판 비슷한 게임이다.

Minecraft Earth 와 어느정도 비슷한듯 싶다.

​​​이렇듯이 현재 VR 게임 시장의 상황을 보면 게임의 정석인 FPS(총게임),RPG 등이 당연히 많고, 아케이드류, 간접경험을 위한 시뮬레이션류, 그리고 “기술의 발전은 처음으로 군사, 다음으로는 에로와 의료에 쓰이는법” 이라는 말처럼 당연히 야한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담으로 위 말은 최근 재미있게본 애니 ‘오버로드’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넷플릭스에 올라왔기에 시청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내가 적어놨지만 좀 오타쿠향이 짙게 베인듯 싶다.

​VR 게임시장이 한창 성장기인 터라 그래픽적인 (시각적인) 요소는 기존 게임들보다 어느정도 떨어지지만 당연히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고,비트세이버, 오쉐이프, 크로울링 오브 더 데드는 필자가 생각해도 재미있어 보여서 글을 다 쓴후 찜목록에 넣으러 갈 생각도 들정도이다.

​사서 해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만 보면 꽤 재미있는 게임들도 있는것 같고, 남자인지라 야한 게임도 한번쯤은 ‘탐구’ 해보고도 싶어지는등 여러가지로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하다.

헌데 그럼에도, 즐겨보는것은 즐겨보는것이고 내가 만약에 이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면 나는 머뭇거리며 조금더 지켜볼것이다.

​먼저 VR 게임 전망에서의 가장 큰 걸림돌은 VR 기기의 발전에 있다고 본다.

​’지금은 (디스플레이가 달린)고글을 쓰고 양손에 컨트롤러를 쥐는 모습이지만, 언젠가는 진짜 게임속에 들어온것처럼 생생하게 경험하는 VR이 나올것이다.

’보통 VR에 큰 기대를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꿈과 희망을 가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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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이 꿈꾸고 상상하는 VR의 미래 (인간배터리 부분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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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쿠가 상상하는 VR의 미래 ‘​요약하자면, ‘내 자신을 게임속 세상으로 보내서 그 안에서 내맘대로 놀수있으면 정말 재미있겠다’ 정도일듯 하다.

헌데, 이러한 미래가 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도 될만큼 확률이 낮거나 상당히 먼 미래일것이다.

최소한 20년 정도는 이르지 않을까 싶다.

​​​먼저 ‘내 자신을 게임속 세상으로 보내기’ 와 같은 효과를 내려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뇌를 속여서 그러한 효과를 내야할 것이다.

그리고 먼저 그중 직접적으로 뇌에 전류를 송수신한다던가 신경계를 기계가 탈취하여 ‘지금 손에 뜨거운게 만져졌다’ 라는식의 신호를 뇌에 보낸다는것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처럼 정말 말도안되는 이야기라고 본다.

​뇌파나 신경 근육등의 전기신호를 읽어들여 수치,도표등으로 시각화하거나 인공 신체를 움직이는등 기술이 정말 빠르게 발전하고있고, 죽은 신경을 살리는 방법에 가까워지고 있다고도 하지만,그렇다고 해서 내가 누워서 숨만쉬면서 머리속으로 ‘내일 아침에 깨워’, ‘불좀꺼’ 하고 생각만 하면 기계가 알아서 행동하는것도 아니고, 완전히 죽어버린 신경을 살리는것도 불가능할것이다.

​https://curiosity.com/topics/this-new-algorithm-can-read-your-brainwaves-to-see-what-youre-seeing-curiosity/헌데, 뇌파를 읽어들여 사람이 현재 무엇을 보고있는지 시각화하는 알고리즘도 상당히 개발되었다고 하는 만큼 솔직히 완전 불가능 하다고는 보기 힘들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한들 직접적으로 뇌를 속이는 ‘상상속 VR’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할것이고 대부분 아직 한참 모자란 수준이고 앞으로 더 발전이 가속된다고 하여도 의료,건강,훈련 등을 위해 먼저 쓰이면 쓰였지 게임을 위해 쓰이지도 않을것이다.

​그리고 만약, 10년 20년 전에는 손바닥만한 기계로 전화를 하고, 게임이나 인터넷을 할거라고는 생각할수 없었듯이, 정말 세상이 발전해서 그런 기술이 생기고 뇌를 속일수있게 된다고 하여도, 안전이나 인권등의 문제와 기계값등의 문제로 상용화는 되기 힘들것이다.

​뇌나 신경계 자체를 건드리는 만큼, 사람을 의식불명으로 만들거나 심하면 목숨에도 지장이 갈수도 있을것이고, 만약 기계자체에 안전장치를 내장한다고 한들 기계인이상 정말 100% 안전하다고 하기는 힘들것이다.

핸드­핸펀­이 터지거나 자동차가 급발진을 하거나 브레이크가 안되거나 에어백이 안터져도 상당히 대형사고가 되는데 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기계가 상용화가 된다는것은 말도안되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간접적으로 뇌를 속이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을것인데, 사실 그러한 방식은 이미 여러가지로 시도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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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이 가능하게 허리를 잡고 미끄러운 발판이나 러닝머신처럼 움직이는 발판을 통해 현실감을 주는 방식과 VR기기를 합치는 방식으로 자주 쓰인다.

근데 참신하고 재밌어보이긴 하지만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을 받을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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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상은 넓고 똑똑한 사람은 많기에 어디서 본것같다고 생각이 들면 대부분 비슷한게 이미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VR고글을 통한 넓은 시점과 트레드밀(움직이게 해주는 발판세트)을 통한 이동은 몰입감을 살려주기에 상당한 발전이라고는 할수있다.

​다만, 몰입감이 좋아졌다와 발전을 했다는것이 매트릭스처럼 내가 게임속에 들어간것처럼 생생한 경험을 줄수는 없다.

트레드밀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 발전이지만, 그것만으로 촉각을 재현한다던가 물체를 잡으면 저항을 주어 정말 손에 쥔 느낌을 준다던가 하는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기계 자체만으로도 가격도 상당히 비싸고 크기도 제법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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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VR이라는 회사는 이 트레드밀을 제작해서 판매하는듯 한데, 제품정보에 의하면 제일 작은 미니버전이 옆으로만 1.5미터라고 한다.

위 사진은 프리미엄 버전인데 거의 3미터가 나가고 기계 무게만 약 200kg이라고 하는데, 가정에서 이러한 기계를 놓을 여건이 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킹사이즈 침대보다도 크거나 조금 작은 정도인데, 정상적인 가정집이라면 다른 가구들때문에 통으로 약 3미터 공간이 나오는 방이 없기 쉬울테고, 학생이나 직장인들 한둘 사는 집이라면 더 말할것도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4aMCJDOEi0k

그리고 사실 가장 중요한건 손으로 느끼는 촉감이다.

총을쏘건 검을휘두르건 마법을 쏘건간에 암만 다리를 휘두르고 걸어다녀봤자 그런 재미에는 큰 의미가 없고, 진짜 내가 칼을 쥔것같다 라는 느낌이 중요하다.

​손맛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인데, 손맛 하니 낚시가 생각이 난다.

필자는 낚시를 안좋아하지만 만약에 VR낚시 게임이 생겼다고 가정했을때 내가 직접 걸어서 배를타고 바다에 나갔는데, 모형 낚싯대 플라스틱 쪼가리 혹은 거기에 버튼한두개 달린걸 주고 휘두르며 낚시를 하라고 하면 그게 재미가 있을까?직접 물고기와 힘싸움을 하듯 줄다리기를 하다 쏙 하고 빠지는 재미가 있어야 할것이다.

​뭐 사실 낚시 이야기는 낚시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으니 혼자 소설쓴거긴 한데, 어찌되었든 촉각? 혹은 저항력?같은것을 제대로 구현하는것이 ‘간접적 뇌속임’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위 영상은 내가 VR이 처음 출시되었을때 “VR이 제대로된 게임이 되려면 촉각을 구현하는 기술부터 나와야 한다” 고 생각하며 구상해보았던 장갑과 거의 똑같이 개발된 기술에 대한 영상이다.

솔직히 정말 놀랐는데, 손마디마다 저도르레 같은것으로 와이어를 잇고 줄을 감아 촉각을 살리고 그게 안되면 피스톤같은걸로 어떻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손등위에 큰 도르레를 제외하고는 내 예상과 정말 똑같은 기술이 이미 한참전에 개발이 되었다는것에 정말 충격을 받았다.

댓글을 보면 90년대 기술이라고도 하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결국에는 물체를 만질때의 저항의 구현만을 위해서도 저런 장갑에 추가적으로 전신에 느낌을 주기위해서는 ‘로봇 수트’같은 것을 입는 수준까지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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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사진)게다가 파쿠르처럼 점프나 낙하등을 위해서는 KatVR 기기와 비슷하게 사람을 공중에 고정시킬수 있는 기기도 필요하고, 레고지뢰를 밟는 느낌이나 배에 총을 맞았을때 따끔하게 하려면 전신에도 밀착되는 추가적인 의복같은것이 필요할것이다.

​각각의 기술만으로도 박수를 받아 마땅할 대단한 기술이고, 또 그것들을 종합하였을때 비로소 제대로된 ‘꿈의 VR’이 시작될것이다.

​근데 문제는 각각의 기술이 개발이되고 상용화가 되고, 그것을 합친 꿈의 VR기기가 개발이 된다고 하여도, 다시 상용화의 문제가 있다.

기술이 더 좋아져서 저렴하게 만드는 기술이 개발된다고 한들, 그것또한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이고 플레이 스테이션 같은 게임기 사듯 쉽게 살만한 가격이 되긴 힘들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유저의 수가 적다 라는 문제가 또 생기게되고, 구매자가 적으면 판매자도 적어질수밖에 없을것이다.

판매하는 개발자가 적어지면 그만큼 퀄리티 좋은 게임들이 나오기가 힘들고, 또 재미있는 게임이 별로 없으니 굳이 비싼돈 모으고 모아서 살 사람들도 없어지는 악순환이 생기기 쉽상이다.

​​​결국 요약을 하자면, 인도적, 기술적인 문제로 정말 현실적인 체험을 한다는것은 무리에 가깝고, 만약 가능해진다고 해도 공간적으로 획기적인 축약과 저렴한 생산을 가능케 해주는 기술의 개발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소수의 인구만이 소유가 가능할것이고, 제대로된 대중화가 이루어지지 않는이상 해당 게임시장이 제대로 활성화 되기도 힘들다.

정도로 볼 수 있을듯 싶다.

​결국 VR은 앞으로도 고글에 막대기 두개 들고 세상이 좋아져서 트레드밀의 값이 싸지면 걸어다니며 막대기 휘두르는것 정도가 당분간의 한계라고 볼수있다.

그리고 컴퓨터나 게임기를 통해 넓은 화면으로 이쁜 풍경을 보며 탐험할수 있고, VR을 낀다고 해서 정말 생생하게 체험할수 있는것도 아닌데다가 오히려 개발중인 산업인만큼 UI등의 편의성 등의 부분에서 불편함을 크게 느낄수 있다.

훌륭한 기술이고 매력적인 컨셉트인 만큼 VR 게임시장이 완전히 죽을리는 없지만 그렇다고 미래라고 불릴정도로 압도적인 시장성장을 보여주기도 힘들것이고, 오히려 대부분의 게임들이 새로운 시도를 한 후 대부분이 죽는 과정을 거친후 모바일 게임 시장처럼 정석화된 루트가 정립되어 잔잔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근데 그렇다고 VR게임의 미래자체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정용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가 그렇게까지 좋은것이 아니고 전망이 그렇게 밝은것이 아니다’ 정도일 뿐이다.

​오히려 다른 부분에서 오래오래 잘먹고 잘살것이라고 보는데, 지금 정세도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주위에만 봐도 VR카페 같은것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구로에서 학원을 다닐때 한 형의 말에 의하면 VR야동방? 같은것도 구로근처에 크게 하나 생겼고 꽤 생기고 있다는듯 하다.

​그리고 최근 백화점 같은곳에도 아이들을 위해 체험형 VR존 같은것을 만들거나, 기업에서 제품의 홍보등에 360도 영상 혹은 VR영상 같은것을 사용하면서 VR 자체는 꾸준히 수요가 생기는 추세이다.

​스팀의 VR 게임 인기순위를 보아도, 체험형(나무판자 타는게임) 혹은 아케이드류(비트세이버, 오쉐이프) 등이 눈에 띄는등, 앞으로도 VR 게임산업은 그런쪽으로 성장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사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VR 게임이라는게 정말 흥미가는 이야기이긴 해도 굳이 몇날몇일 할만한 게임이 나올수가 없다.

세상을 구할 용사가되어 마왕을 물리치기위해 떠난다!
라고 해도 결국 게임 안에서는 “길가에 떨어져있던 나뭇가지(둔기)” 와 “아다만티움으로 제작된 마법 장검”이 결국 컨트롤러 무게로 같은데다가 가벼워서 초당 20번씩 괴물을 벨수있다고 한다면 어이가 없어서 웃기긴 하겠지만, 거기에 몰입해서 게임을 할수가 있을까?​그렇다고 몰입감을 좀 접어두자니 VR의 특성상 1인칭 이외의것은 만들기가 애매한것도 발목을 잡는다.

FPS나 체험류 같은 게임들은 큰 차이가 없겠지만, RPG나 전략게임 같은경우는 1인칭 외의 시점을 쓰는 경우가 많다.

뭐 그래도 게임은 아이디어 싸움인만큼 ‘탁자위에 앉아 지도를 보며 전략싸움을 한다는 컨셉’, ‘던전등의 설계자가 되어 도면을 수정하여 설계를 바꾸고 직접 체험이 가능한 운영류의 컨셉’ 등의 게임이 나오고 주목을 받는경우는 있겠지만, 결국 대부분은 1인칭이라는 틀을 쉽사리 벗어나기 힘들것이고 몰입감을 포기하기 힘든 상황이 될것이다.

​결국 몰입감을 우선순위에서 내리긴 애매한데, 또 몰입감이 중요한 게임들이 나오기 힘들다보니, 짧게 즐기는 아케이드 게임이나 VR 이라는 SF적인 상상을 만족시켜주는 시뮬레이션 게임이 살아남을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실 대부분의 것들은 이미 어느정도 입증된 것들의 VR 이식판이라고 볼수있는데,나무판자를 타는 게임이나 VR영상도 놀이공원에 4D영화관 같은 식으로 옛날부터 비슷한것은 많았고총싸움을 하는 게임도 이미 오락실에 비슷한게 있었던데다가 직접 재장전도 해야하고 숙여서 엄폐도 되는등 기능은 괜찮았다.

그리고 비트세이버나 오쉐이프 같은 경우도 오락실에 DDR이나 북치는게임처럼 이미 어느정도 입증된 게임들이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트레드밀 같은 기기의 경우에는 기기가 비싸서 해보고는 싶지만 쉽게 해볼수 없다 는 점과 합쳐져서 오락실이나 놀이공원에 추가되는 식으로 진행될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VR 게임은 기기가 지속적으로 싸지고 있기에 게이머나 얼리어답터 같은 소수부류의 사람들이 흥미위주로 기기를 구매하긴 할것이므로 가정용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가 없어지지는 않겠지만VR이 기대대로 더 나은 몰입감을 제공하는것은 사실상 힘들고 그냥 컴퓨터나 게임기로 게임을 하는것이 더 나은 몰입감을 줄때도 있으므로 굳이 호기심 이라는 이유를 제외하고는 돈 더쓰고 더 수고를 들이며 오래오래 즐길사람은 적을것이며, 그에따라 시장에서의 입지가 그렇게 어마어마해지긴 힘들것이다.

​다만, 특유의 그 ‘미래감’을 통해 오락실의 총게임, DDR, 리듬게임 (북치는게임) 등의 훌륭한 대체재 혹은 발전한 버전이 되어 VR카페 처럼 앞으로도 오락실 같은곳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고놀이공원의 4D영화관이나 트랙을 타며 레이저를 쏘는 게임 같은것을 대체하거나 커플 혹은 가족끼리 방탈출 카페처럼 VR 게임내에서 짧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의 어트랙션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360도 영상 혹은 VR영상 등이나 아이들을 위한 체험 등의 방식으로 사용되는등 밖에서 간단하게 즐기며 놀거리 정도로 정착하게 될것이라고 본다.

​술집에 다트게임기 있으면 하는 사람중 돈모아서 게임기 사서 하는사람 별로 없고, 인형뽑기, DDR등 좋아하면서 집에서 기계사서 하는사람 별로 없듯, VR 게임도 가정용 게임보단 밖에서 친구들,가족들 끼리 가볍게 즐기는 게임들이 살아남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조금 김세긴 하지만, 필자도 어지간한 게임중독이다보니 추후에 VR기기 구매를 생각하고 있고, 정말 재밌는 게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한다.

쓰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져서 열심히 글을 쓰긴 했지만 몇년뒤에 VR 게임 시장이 대성장해서 내 글이 “아님말고 ㅎ” 식이 되어 정말 재밌는 게임들이 나왔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