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환각, 파레이돌리아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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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출판사 김현중 대표님이 지난 밤 운동하면서 찍은 하늘 사진입니다. 저 분홍색 동그라미 안의 모습이 여러분 눈에는 무엇으로 보이세요? 페이스북에서 늘 저를 응원해주시는 멋쟁이 신사 홍 선생님께서는 우짠 일로 악마로 보인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짓궂은 규작이 메롱~하고 좀 놀려드리고 싶어졌습니다. ㅎㅎ 제 눈에는 그냥 이쁜 여우나 늑대처럼 보이거든요. 어린 양 같기도 하고요.​왜 같은 걸 보면서 서로 다른 걸 떠올리는 것일까요?​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는 현상입니다. 사진 속 동그라미 밖 구름들도 잘 보면 매우 다양한 동물과 얼굴들이 보입니다. 언젠가 이 현상에 대해 글 올린 적 있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의 뇌가 일으키는 오류 중에 파레이돌리아(환각 Pareidolia)라는 현상이 있다. 불확실한 이미지를 이미 알고 있는 어떤 것으로 바꿔 스스로 의미화하려는 뇌의 노력이라고 해야 할까. 정체 모를 것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저 숲 가장자리에서 어른거리는 그림자의 정체를 빨리 읽어야 때려잡든 도망가든 한다. 그러한 반복적 경험은 눈으로 본 것을 우리에게 익숙한 자연의 모습으로 재빨리 바꿔서 인식하도록 뇌를 훈련해왔을 것이다. 동물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사람일지라도 적과 아군을 구별해내야 하므로 인간의 뇌는 얼굴을 구별해해는 능력 또한 훌륭히 키워왔다. 그 결과 우리의 뇌는 흐릿하고 모호한 어떤 얼룩이나 흔적을 사람의 얼굴이나 동물의 모습 등으로 추론해낸다. 달에서 토끼와 계수나무를 보고 구름 모양에서 사자와 양을 찾을 수 있는 까닭, 화성을 찍은 위성사진에서 사람 얼굴을 찾아내는 이유이다.​사람의 뇌는 참 재미있습니다. 과거에 쓴 글, 링크합니다.​https://foxinthemoon.blog.me/22126541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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