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우도를 여행하게 되면 가장 많이 보는 흑돼지 음식들돈가스도 흑돼지돈가스 햄버거도 흑돼지수제버거 등등 흑돼지 관련 음식이 많다우도 들어오는 배 안에서 너무 배가 고파서.. 비양도에 텐트 치기 전에 배를 채울 것이 필요했다우도니까 해산물 먹어야 하나 하면서 뒤적이는데 오빠의 한마디
그래서 다른데 생각하지 않고 오게 된 우도 맛집 호호버거사실 난 흑돼지 수제버거는 처음이다매년 우도를 왔고, 호호버거라는 음식점을 들어보고 알고 있었지만 버거 자체를 엄청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우도에서 보말칼국수, 뿔소라, 회, 대게 라면 등등 해산물이 들어간 음식만 먹었던 것 같다오빠가 몇 년 전에 먹고 계속 생각난다던 우도 맛집 호호버거바람이 세차서 가게 앞에 창문을 열지 못했지만, 초여름에 가서 창문보면서 흑돼지수제버거 먹으면 그 어떤 수제버거가 맛없을까.. 무조건 맛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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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지면 테라스에 앉아서 먹으면 더 좋겠다이날도 날은 따뜻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앉기는커녕… 걸어 다닐 때도 밀리는 느낌이었다역시 삼다도……… 삼다도를 제대로 느끼고 온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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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버거의 메뉴는 단순하다딱 수제버거 4가지, 그리고 사이드 2가지여기서 내가 고를 수 있는 메뉴는 거의 없었다 ㅠㅠ오빠는 마늘 좋아하니까 구좌마늘흑돼지버거를 골랐고,나는 매콤한 거 못 먹으니까 매콤 패스, 그래도 햄버거는 고기지 해서 딱새우버거 패스..남은 것은 결국 우도땅콩흑돼지 버거!
알고 보니 사장님이 딱새우버거도 추천해 주신다고 하더라… 다음에는 딱새우버거를 먹어보도록 하겠다!
구좌마늘흑돼지버거랑 우도땅콩흑돼지버거 결정!
주위에 보니 감자튀김도 많이 시키시던데 우리는 뿔소라 먹고 고기 구워 먹을 거라 패스했다맥주도 먹고 싶었는데 맥주 안 팔아서 어쩔 수 없이 콜라로………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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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운 좋게 줄도 안 서고 바다 뷰가 보이는 자리를 잡았는데, 메뉴 기다리는 동안 옆쪽에 더 좋은 자리가 비어서 냉큼 옮겼다우도 맛집 호호버거는 항상 줄 서서 기다린다고 하던데 정말 그 말대로 우리가 들어가고 얼마 안 돼서 다시 사람들이 꽉 찼다타이밍이랑 운이 너무 좋았던.. 사실 배가 너무 고파서 줄 서있으면 호호버거는 과감하게 패스할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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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하고 넘버가 적힌 종이를 받고 나서 이 번호를 불러줄 때까지아기다리 고기다리면 흑돼지수제버거가 나온다아침 못 먹고 캠핑에서 필요한 장을 보고 배 타고 바로 우도로 들어온 거라 진심으로 너무 배가 고팠다맥주라도 먹어야 하나 고민했으니 얼만큼 배고팠는지….. 짐작이 가능하실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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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수제버거가 사진 스폿인지 사진 다 찍으면 종업원을 불러주세요 하신다완전 신세계 보통 저 사진 좀 찍을게요 하는데 먼저 찍으시고 불러주세요 하시길래 잉? 했다하긴, 이 정도 사이즈의 수제버거를 사진 안 찍고 어떻게 넘어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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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수제버거의 흑돼지패티가 꽤 두껍다 양상추도 많이 들어가있고 치즈 토마토.. 없는 속 재료가 없다아니 이걸 어떻게 한입에 먹나..ㅠㅠ 칼로 잘라서 채 썰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짜자잔 해결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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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나서 다 찍었어요 하면 오셔서 저 두꺼운 흑돼지버거를 쭉쭉 눌러서 반으로 갈라주시는데그럼 일반 햄버거처럼 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다한입에 넣기는 조금 버겁지만 열심히 넣으면 들어간다예전에 포스팅한 글을 봤을 때는 칼로 조금씩 잘라먹던 것 같던데,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신 건지 먹기 편하게 만들어주신다그렇다면 저 나머지 반쪽은 어찌하나?그건 그냥 칼로 조금씩 잘라서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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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티비나 사진으로 큰 햄버거를 봤을 때 저걸 어떻게 먹으라고 주는 거지? 의아했는데 이런 방법들이 숨어있었다니..다음에 다른 수제버거집에도 가 볼 용기가 생겼다우도 맛집 호호 흑돼지수제버거는 양이 푸짐하고 재료 하나하나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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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씩 동영상에 익숙해서인지, 밥 먹을 때도 동영상 켜놓고 먹기!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잘 먹을 수 있다야무지게 욤뇸 잘 먹은 것 같은데.. 이웃님들이 보시기에도 그런가요?
제주도 우도 흑돼지수제버거가 유명하다 하지만 처음 접해본 호호 수제버거!
너무 늦은 감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먹어본 게 어디냐며..수제버거는 먹기 힘들 거라는 편견을 깨준 우도 맛집!
보통 오전 11시에 오픈해서 배 끊기기 1시간 전이 라스트 오더라고 한다우도 가시면 그래도 명물 수제버거는 한 번씩 드셔보시길 추천 추천합니다댓글과 공감은 찌랭이를 춤추게 합니다
내가 다녀온 곳은 우도 호호 버거인데, 제주도 내륙 월정리에도 호호 버거 생겼다고 한다우도에 못 들어오시는 분들은 월정리로 고고해주세요!